
그대란 사람에게(9-239)
류영동
내게 꼭 필요한 사람
그대란 이름으로
내가 사랑한 사람
두려운 마음으로
내 가슴에 넣고서
미친 듯이 사랑하나로
세상을 살게 하고
늘 작은 것에서도
사랑에 상처가 되고
아픔을 알게 한 사람
떨어져있어도
같이 있어도
곁에서도 갈망하며
그리움으로 살아가고
나의 삶을 온통
지배 하는 사람
무엇이 사랑인지
무엇 아픔인지
날마다 내게 깨우쳐
세상을 살아가게
내게 참 고마운 한사람
그대는 내가 아니도
아무렇지 않게 세상을
아름답게 살아가지만
나에게는 그대란 사람 없이는
잠시도 살아가지 못하고
목마른 기다림으로
죽음의 눈물로 매달려
살아 갈 것 같은 사람
아 그대여 그대는 진정
이런 두려운 내 사랑을
진정 알고 계실까요.(1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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