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글은 저랑통하는 블러그 triple h님의 글입니다)
학습에 도움이될것같아 올림니다,
반갑습니다.
이번 제9회 관리사시험에 합격했습니다. 적지 않은 나이(52)에 시작한 공부라 특별히 내세울 만 한 것이 없음을 먼저 말씀드립니다. 다만 수험과정에서 몇 가지 느낀 점이 있어 이것이 참조가 될 것으로 생각되어 합격인사겸 글을 올립니다. 공부과정은 가능한 간략히 언급하겠습니다.
1. 1차 시험
1차시험 과정은 아마 다들 대동소이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저는 작년에 하루 약 시간씩 약 100일을 투자하여 1차만 통과하였습니다. 학원은 00소방안전학원 종합반에 등록하여 2차 시험은 미리 맛을 본다는 심정으로 부담없이 강의만 들었고, 공부는 주로 1차위주로 했습니다.
동 학원에서는 부원장님께서 “소방시설의 설계 및 시공”과목을 화재안전기준을 교재로 강의하였는데 저의 경우에는 참으로 유익했습니다. 수험서는 학원교재를 위주로 했으며, 공하성씨의 소방시설관리사(1차)책을 추가로 1회독 했습니다. 참고서로는 기초유체역학, 일반화학, 전기입문서 등을 각 한권씩 구입하여 필요한 부분들을 읽었습니다.
2. 2차 시험
1차를 치루고 나서 약 6개월간은 낮에는 일터에서, 밤에는 책상에서 매일 2-3시간씩 전기와 유체역학 등 부족한 부분을 충전시켰습니다. 한편으로는 소방시설전반에 대한 폭 넓은 기초를 다지기 위해 소방설비기사 공부를 했고 기사자격(기계 및 전기)을 취득했습니다.
금년 1월부터 시험을 치르기까지 만 6개월간은 직장을 포기하고 하루 약 10시간씩 본격적으로 2차에만 집중하였습니다. 3명이 스터디그룹을 구성하여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학원은 00소방기술학원에 등록했고, 수험서는 학원교재와 남상욱씨의 설계 및 시공을 위주로 하였으며, 화재안전기준은 거의 암기(이것이 가장 힘들었음)하다시피 했고, 연습문제는 시중의 소방학원에서 강의하는 교재를 거의 모두 입수하여 풀어 보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성안당의 핵심소방시설관리사를 정리용으로 1회독 했습니다.
3. 참고서
1차 시험을 대비한 참고서는 위에서 소개하였으나 2차 시험을 대비한 참고서는 남상욱씨의 설계 및 시공외는 찾을 수가 없더군요. 그래서 많이 힘들었습니다.
어쩔 수 없이 전기전자용어사전 등 사전류와 소방기술사 수험서적을 사다가 필요할 때마다 읽었는데 답답함을 없애는 데는 도움이 되었으나 시간투자에 비해 그리 큰 도움은 되지 않았으며, 오히려 우리 카페의 여러 자료들이 더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 기회에 좋은 자료를 많이 올려주신 운영진과 관리사, 기술사님들께 감사인사를 드립니다.
4. 학원
우리 수험생이 학원을 찾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한마디로 잘 모르는 것을 잘 알기 위함이지요. 그래서 학원은 강의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질의응답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학원이란 공부하는 곳이 아니라 시험합격을 위하여 존재하는 곳이라는 이상한 말을 하면서 그저 합격률만을 내세우는 학원이 꽤 있었습니다. 얼핏 그 말에 현혹되는 수험생들도 보였습니다만 사실 어떤 학원엘 가더라도 어느 정도는 실력을 키울 수 있는 것이지요.
그러나 합격점에 근접한 실력이 붙은 다음에는 학원의 강의나 교재가 아니라 수험생이 잘못 알고 있던 부분, 잘 몰랐던 부분 등을 질의응답을 통하여 해결함으로서 합격으로 가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시험장에서의 실수도 줄이고, 좀더 자신감 있게 문제를 대하게되고 그렇지 않겠습니까? 바로 여기서 공부는 학원이 아니라 수험생자신이 하는 것이라고 말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학원의 본질은 성실한 질의응답에 있고, 수험생들의 학원의 선택기준 또한 충실하고 신속한 질의응답에 있을 것입니다. 본인은 학원을 선택하기 전에 우리나라에 있는 모든 학원에 수차에 결처 질문을 해보고, 그에 대한 답변이 충실하고 신속한 학원을 찾았습니다만 안타깝게도 학생들의 질문에 깊이 있는 답변, 신속한 응답을 해주는 학원은 단 한 곳도 없었습니다. 어쩔 수 없이 성의 있는 강사님을 찾아 학원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인지도가 높은 학원일수록, 학생들이 쏠리는 학원일수록 질의응답 시스템은 계속 무성의하고 불성실하더군요.
5. 스터디 그룹(Study Group)
소위 고시공부를 함에 있어서 좋은 스터디그룹은 선택이 아니라 어쩌면 필수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학원이나 책을 통하여 해결할 수 없었던, 이해가 부족한 부분을 서로 보충해줄 수 있고, 수험정보도 공유하고, 나아가 앞으로 같은 길을 걷게 될 어쩌면 평생의 친구를 얻게 되는 아주 중요한 모임이지요.
그러나 호사다마라고 좋은 일에는 나쁜 일도 그만큼 많은 것 같습니다.
예컨대, 스터디그룹 구성원들 중 누군가가 어떤 문제를 일으킬 때는 이미 그 스터디그룹은 험난한 가시밭길로 가는 지름길이 되고 만답니다. 중도에 그룹에서 빠지거나 그룹을 해체하기도 그리 쉽지 않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저는 학원이나 교재보다 더 중요한 것은 스터디그룹의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인지 수험생들 중에는 스터디그룹의 필요성을 절감하면서도 그 부담이 너무 커 혼자 공부하는 경우도 많은 것 같습니다.
여기서 본인이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결국은 스터디그룹도 어차피 합격이라는 자기 자신의 이익을 위하여 모인 것이겠지만 일단 그룹이 결성되면 그룹의 지향점은 팀원전체의 합격을 목표로 운영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스터디그룹은 처음부터 목표가 비슷한 사람들(1, 2차를 동시에 준비하는 사람, 2차만 남은 사람, 기술사와 관리사를 같이 준비하는 사람들이 함께 팀을 구성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음) 끼리 그룹을 구성하는 것이 서로에게 좋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6. 맺음 말
소위 합격기란 그 글의 내용과 구성에 관계없이 합격수기를 읽는 이에게 어떤 형태로든 도움을 주어야하는데 이글이 과연 어떤 도움이 될 수 있을까 모르겠습니다. 합격수기를 크게 2가지로 구분해보면 수험생들에게 수험과정은 물론 정신적으로도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는 훌륭한 합격기와 다른 한편으로는 그 체험기를 쓴 당사자의 특성(이력 등)과 비슷한 경우에만 참조할 수 있는 그런 경우가 있을 것입니다.
물론 제 경우는 후자에 속하겠지요. 앞에서 언급하였듯이 저의 수험기간은 약 1년 6개월이 소요됐으며, 학교는 한국방송통신대학 경영학과를 졸업했습니다. 그럼 이글을 읽는 모든 분들께 합격의 영광이 곧 찾아오기를 진심으로 기원하며 소견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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